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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14 14:11:56
  • 최종수정2015.09.14 14:11:56

[충북일보] 서울로 간다. 600년의 역사가 흐른다. 굽은 골목길을 따라 걷는다. 한옥의 네모마당에 볕이 잘 든다. 툭 터진 툇마루가 시원하다. 파란 가을 하늘이 고혹적이다.

첫 걸음부터 느리게 내딛는다. 솟을대문을 지나니 장독대가 소박하다. 담장 옆 소나무와 대나무가 자연미를 더한다. 여유로운 삶의 정취가 묻어난다. 도심 속의 맑고 깨끗한 마을이다. 집집이 담은 역사가 다양하다.

젊은 남녀가 커피를 즐긴다. 책을 읽고, 글을 쓰기도 한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감고당길을 따라 내려간다. 한 무리가 길 한 귀퉁이를 메운다. 발걸음이 들뜬 흥분으로 변한다. 북촌축제가 거기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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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5.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