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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03 13:46:04
  • 최종수정2015.09.03 13:46:04

[충북일보] 산자락 곳곳에 만물이 깃든다. 동북쪽 동학사가 불사로 바쁘다. 서북쪽 갑사는 여전히 정진중이다. 서남쪽에선 신원사가 조용히 기도한다. 은자들의 거처처럼 은밀한 수행이다.

은선폭포 아래 소와 담이 푸르다. 깊은 골짜기 아래 푸른 소가 아득하다. 골은 언제나 깊고 푸르다. 지난여름처럼 지금도 시리게 파랗다, 쏟아지는 물줄기는 기세등등하다. 뼛속까지 냉기가 전해진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을 바라본다.

동학사 계곡이 아름답다. 모든 게 풍경이 된다. 사시사철 고즈넉한 풍경이다. 갑자기 시끄러운 기계음에 호흡을 고른다. 절집 주변이 온통 불사로 어지럽다.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을 마다한다. 모처럼 마주한 탁족지유의 기회도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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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