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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보았다.

상대편의 어깨에 서로 팔을 얹어 끼고 나란히 섬, 또는 나이나 키가 비슷한 동무를 일컫는다.사실 친근함을 표현하는 데 '어깨동무'는 제격이다.

하지만 국가 정상들간의 만남에서 악수가 아닌 어깨동무는 친근함을 넘어선 파격(破格)이다.그런데 유독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만남에서는 어깨동무가 빠지지 않는다.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과 지난주 일본 도야코 G8 정상회담에서 만났을 때 두 정상은 서로를 껴안은 채 파안대소하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가 하면 등을 다독였다.

적어도 이 대통령과 부시는 후쿠다 일본 총리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어깨동무를 하지는 않았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4월 만남에서는 이 대통령이 먼저 부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친근함을 대내외에 보여줬다.양국관계의 복원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정치적 제스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촛불시위를 불러온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거치면서 81일만에 다시얼굴을 마주한 지난 9일 도야코에서의 어깨동무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인터넷 동영상을 찾아 40분간의 짧은 만남을 그것도 서둘러 끝내고 일어서는 부시와 이 대통령의 모습을 꼼꼼히 살펴봤다.이 대통령의 등을 대여섯 차례 다독이는 부시의 태도가 솔직히 눈에 거슬렸다.

친근함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격려와 위로의 인상이 짙게 풍겼다. 청와대조차 이날 만남에서 부시가 이 대통령에게 '임기 초 어려움을 겪은 게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위로성 덕담을 건넸다고 밝혔을 정도다.

이 대통령의 말대로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는 큰 머슴일 수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과 한국민을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


적어도 이 대통령과 부시는 후쿠다 일본 총리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어깨동무를 하지는 않았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4월 만남에서는 이 대통령이 먼저 부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친근함을 대내외에 보여줬다.양국관계의 복원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정치적 제스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촛불시위를 불러온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거치면서 81일만에 다시얼굴을 마주한 지난 9일 도야코에서의 어깨동무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인터넷 동영상을 찾아 40분간의 짧은 만남을 그것도 서둘러 끝내고 일어서는 부시와 이 대통령의 모습을 꼼꼼히 살펴봤다.이 대통령의 등을 대여섯 차례 다독이는 부시의 태도가 솔직히 눈에 거슬렸다.

친근함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격려와 위로의 인상이 짙게 풍겼다. 청와대조차 이날 만남에서 부시가 이 대통령에게 '임기 초 어려움을 겪은 게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위로성 덕담을 건넸다고 밝혔을 정도다.

이 대통령의 말대로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는 큰 머슴일 수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과 한국민을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


취임 초기인 만큼 대미, 대북관계를 비롯한 각종 현안들의 첫 단추가 제대로 꿰어졌는지 다시 한번 점검할 시간과 기회는 충분하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실린 '독도-동해 광고'의 비용을 가수 김장훈씨가 쾌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이 감동하고 있다.

일본이 14일 독도의 영유권을 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명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추가 광고 게재를 위한 자발적인 모금 운동까지 펼쳐지고 있다.그렇다면 왜 시민들은 가수 김장훈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부시와의 어깨동무에 앞서 한국민들의 움츠러든 어깨를 쫙 펼 수 있도록 만드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해 본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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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