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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25 13:42:45
  • 최종수정2015.08.25 13:42:45

[충북일보]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푸른 잎의 극성이 최고조다. 지배를 공고히 하려는 듯 강렬하다. 여전히 성하의 기운이 산 전체를 감싼다. 그래도 가을은 성큼성큼 다가온다.

이즈음 괴산 양반길을 걷는다. 산막이옛길과 분위기가 다르다. 간혹 제법 깎아지른 벼랑이 막아선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매력이 곳곳에 있다. 알지 못한 절벽의 아름다움도 느낀다. 홀로 즐기는 호젓함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산봉우리들이 섬처럼 떠다닌다. 그 사이로 해질녘 운해가 발갛게 물든다. 이내 오렌지색으로 채색된다. 붉은 해가 주황을 토해낸다. 저 멀리 괴산호가 희미해진다. 까만 밤하늘이 온통 별로 가득찬다. 봤다 해도 다 본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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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