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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20 15:05:28
  • 최종수정2015.08.20 15:05:28

[충북일보] 8월의 지리산은 아름답다. 중산리 계곡은 길고 넓다. 사람 떼로 몸살을 앓지 않아 맑다. 깊은 골짜기 아래 푸른 소와 담은 아득하다. 한 여름에도 시리도록 푸르다,

쏟아지는 물줄기의 기세가 힘차다. 뼛속까지 냉기를 전해준다.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진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포말을 만든다. 포말은 다시 퍼져 물이 된다, 굉음 같은 요란스러움은 없다. 물은 그저 늘 하던 대로 빙 돌아 나간다.

저 멀리 산청 땅이 보인다. 산자수명(山紫水明)·산고수장(山高水長)의 땅이다. 모처럼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을 만난다. 물놀이의 즐거움 대신 눈이 호사한다. 은자들의 거처를 뒤로 하고 내려온다. 고즈넉함과 호젓함이 되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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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