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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17 14:29:03
  • 최종수정2015.08.17 14:29:03

[충북일보] 지리산은 울울창창하다. 사방이 1억3천만 평이다. 영과 치, 재가 숲을 둘러싼다. 들어감도 나옴도 아득하다. 손때 덜 탄 숲이 빽빽하다. 녹색에 빈틈이 없다. 첩첩함은 그저 배경이다.

지리산은 기기묘묘하다. 기암괴석이 도처에 널렸다. 비바람의 조화로 만들어진 암석은 선경 같다. 도무지 세속의 풍경이 아니다. 제 색깔로 익어 비경이다. 계곡 물은 언제나 맑고 차다. 수천 년 그래왔듯 흘러가고 또 흘러온다. 그 물을 받은 계곡들이 멋을 더한다.

지리산은 청청유유하다. 관수세심(觀水洗心)의 도량이다. 흐르는 계곡물에 마음을 씻는다. 허허로운 세상살이 때를 물의 힘으로 씻어낸다. 비로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한다. 통천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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