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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추적으로 범인 검거한 충주 '투캅스'

충주署 이기세 경사·유호훈 순경 현장에 남은 핏자국만으로 대형유리창 파손 사건 해결

  • 웹출고시간2015.08.05 12:15:58
  • 최종수정2015.08.05 19:35:42

사건현장에 있는 희미한 흔적을 예리한 눈길과 끈질긴 추적으로 범인을 검거한 '투캅스',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이기세 경사(왼쪽)와 유호훈 순경(오른쪽)

[충북일보=충주] 사건현장에 있는 희미한 흔적을 예리한 눈길과 끈질긴 추적으로 범인을 검거한 '투캅스'가 있어 화제다.

지난 3일 오전8시54분경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에 '상가 유리창이 파손됐다'는 112무선 지령이 떨어졌다.

당시 관내 순찰중이던 이기세(46)경사와 이제 경찰생활 8개월여인 새내기 유호훈(27)순경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문화동 대로변에 위치한 가구점 전면 대형유리창이 깨져 유리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이날 영업을 하기위해 출근한 피해자(50)는 이 상황을 보고 놀라 급하게 신고를 했고, 이경사와 유순경은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범인을 꼭 잡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사와 유순경은 주변에 CCTV는 없었으나 피가 묻어있는 것을 발견, 희미한 핏자국을 따라 약800여m 골목길을 돌고돌아 인근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추적했고, CCTV를 통해 한남자가 새벽 5시경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오른손에 피를 흘린채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을 확인, 마침내 A(40대)씨를 검거했다.

이경사와 유순경은 "피해자와의 약속을 지켜 다행이다"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뜨거운 날씨나 땀이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한편, 이경사와 유순경이 속한 호암지구대 1팀(팀장 경위 이창기)은 지난달 31일 새벽에도 문잠긴 집안에서 나는 통곡소리를 듣고 자살의심자를 1시간여 간 사연을 들어주며 다독여 설득, 자녀와의 불화를 해소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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