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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집단폭행으로 여고생 중태 '무서운 10대'

청주 서문동서 "왜 쳐다봐" 시비로 몸싸움
경찰, 주범 10대男 영장 신청… 여학생 2명 입건

  • 웹출고시간2015.08.04 19:44:30
  • 최종수정2015.08.09 15:59:39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동갑내기 남녀 3명에게 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을 당한 A(17)양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매우 위독한 상태다.

청주상당경찰서는 4일 여고생을 폭행한 B(17)군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과 몸싸움을 벌인 고등학생 C(17)·D(17)양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이날 새벽 4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의 한 모텔 인근에서 A양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B군은 대구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다 지난해 그만두고 고향인 청주에 머물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조사로 봤을 때 이번 사건에는 각각 4명·6명·7명이 모인 10대 동갑내기 세 무리가 엉켜있다.

사건이 있기 전 B군을 포함한 4명은 친구 집에, 7명과 6명 무리는 같은 모텔에 각각 3층과 5층 다른 객실에서 머물고 있었다.

각기 다른 장소에 있던 이들 간 문제는 친구 집에서 술을 마시던 B군이 새벽 4시를 전후해 물건을 사러 밖으로 나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술을 사러 가게로 향하던 B군은 A양이 머물던 숙박시설 앞에 모여 있는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다.

B군이 이들에게 '왜 쳐다보느냐, 몇 살이냐'고 물으면서 시비가 됐다.

흥분한 B군이 모텔에 들어가 시비가 된 이들의 친구들을 모두 불러냈고 이 과정에서 A양이 포함돼 있던 7명 무리는 엉겹결에 뒤섞여 모텔 밖으로 나왔다.

이때가 새벽 4시30분에서 4시40분 사이다.

세 무리가 뒤엉켜있는 가운데 A양이 친구에게 귓속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본 C양과 D양이 A양을 따로 불러내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세사람 간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를 보고 있던 B군은 A양을 바닥에 쓰러뜨린 뒤 발로 무차별 폭행했다.

A양의 친구들은 겁을 먹고 B군의 폭행을 말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A양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C양 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새벽 5시10분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을 포함한 7명과 처음 B군과 시비가 된 6명 등 이들 대부분이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이 A양 폭행 사실 등을 자백한 상태로 B군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C양과 D양의 신병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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