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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20 14:36:00
  • 최종수정2015.07.20 14:36:00

[충북일보] 말 없는 바람이 산 위로 오른다. 풍경 하나가 마음을 붙잡는다. 솔숲에 감춰진 작은 바위 하나가 감동적이다. 주변 풍경에 비하면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어둡고 깊은 곳에서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

시간의 순서를 따라 걷는다. 옥순봉과 구담봉 아래로 충주호가 활주로 같다. 그 옛날 굽이치던 남한강 모습이 드러나 유난하다. 유람선 한 척이 물살을 가른다. 정적 속의 한낮 고요가 깨진다. 순간 염천의 혹독한 뙤약볕을 체감한다.

걷고 또 걷는다. 아쉬움에 발길을 돌려 되돌아간다. 빈 공간에 홀로 선 작은 바위가 선연하다. 오랜 외로움이 느껴진다. 오래 묵은 향기가 그윽하게 배어난다. 보이지 않는 곳을 더 자세히 본다. 구석진 곳까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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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