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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16 14:26:32
  • 최종수정2015.07.16 14:26:32

[충북일보] 이른 아침부터 햇살에 성이 났다. 길가 나무에서 새소리가 우수수 떨어진다. 고요한 아침이 날아간다. 감춘 듯 은은한 바람이 자리를 메운다. 새 한 마리가 물속으로 풍덩한다.

천천히 무심천 길을 걷는다. 잠시 나무 그늘에 앉아 세상을 바라본다. 무심천이 텅 비어 가득하다. 걷는 내내 비우고 또 비움을 거듭한다. 이윽고 마음이 한가득 차오른다. 비우니 비로소 가득 찬다. 다시 걷는다.

아침 길에서 또 배운다. 시간을 몸에 새기며 사는 법을 익힌다.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돌린다, 저만치 용화사가 보인다. 무심천에서 바라보는 불국토(佛國土)다. 여름날 아침 시원한 바람이 분다. 관음전에서 달려온 목탁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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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