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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08 13:11:11
  • 최종수정2015.07.08 13:11:11

[충북일보] 남덕유 가는 길이 가파르다. 그래도 풍경에 반해 힘든 줄 모른다. 동봉 능선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인다. 닫힌 문이 열리듯 가슴이 시원하다. 쌓였던 근심과 잡념이 훅하고 날아간다. 산 속 시간이 혼자 흐른다.

길은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천상으로 가는 계단이 그림 같다. 아름다운 풍경은 계속된다. 걸음을 멈추고 사방을 둘러본다. 암릉 주변이 암청색으로 빛난다. 풍경 한 자락을 싸들고 내려간다.

저만치 운무에 쌓인 지리산 능선이 신령스럽다. 반대쪽으로 덕유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길을 바꾼다. 키 작은 관목 숲길이 이어진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린다. 새 소리가 이어진다. 아름답고 호젓한 산 속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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