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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복합리조트 공모 마감, 충북 '들러리' 되나

영종도 사업신청자만 10곳
5조 이상 투자 업체도 5곳
GKL도 참여… 음성 불투명

  • 웹출고시간2015.06.30 20:41:41
  • 최종수정2015.06.30 21:29:04
[충북일보] 충북 음성지역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이 자칫 '들러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한국관광의 새로운 성장 견인하는 테마형 복합리조트 설립'과 관련된 계획을 발표하고, 30일까지 공모를 벌여 왔다.

문광부는 이날까지 접수된 제안서(RFC·Request For Concepts)에 대해 1차 심사를 벌인 뒤 오는 8~9월 중 사업계획서 제출 요청서(RFP)를 요구하고 연내 2곳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문광부는 현재 공모사업에 참여한 업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동안 사업의향을 밝힌 업체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인천과 부산, 경남, 전남, 충북, 강원, 경기도 등 무려 7개 지역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문광부 공모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지역은 인천시 영종도 일원이었다.

사업 신청자가 무려 10곳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5조원 이상 투자계획을 밝힌 업체만 5곳 이상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GGAM(세계카지노자산관리·중국 랑룬 그룹) 컨소시엄과 CTF(주대복 엔터프라이즈 그룹), 마카오 임페리얼 퍼시픽, 중국 신화련 그룹 등 4개 업체가 RFC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싱가폴계 카지노 그룹도 영종도를 기반으로 복합카지노리조트 공모를 위한 RFC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IBC-2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 동부 카지노업체 모히건 선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세븐럭을 운영 중인 그랜드코리아(GKL)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가 복합리조트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강원도에서도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4월 개장한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과 부속 토지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로 조성하는 계획안을 문광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초 복합리조트 사업에 다양한 관심을 피력했던 전북 새만금 사업지구의 경우 투자자를 찾지 못해 문광부 공모가 무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충북에서는 음성군 맹동저수지 일원에 복합리조트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 경북지역 학원 설립자 그룹인 D그룹이 계열사인 H산업과 함께 사업추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들은 지난 22일 음성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업체측 요청에 따라 최근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당시 MOU에 참여하지 않은 충북도 역시 향후 8~9월 RFP 단계를 지켜본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문광부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의 경우 클러스터화(집적화)를 위해 2곳 모두 인천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설령 지역분산이 이뤄진다고 해도 충북은 부산과 강원, 경기지역과 경쟁에서 뒤질 수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복합카지노리조트의 경우 고용인원만 2천여 명 이상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그런데 충북의 경우 고용인력 수급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음성지역의 경우 인구집중화 등 배후경쟁력도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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