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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4 13:26:57
  • 최종수정2015.06.24 13:26:57

[충북일보] 길이 숲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굴참나무가 우거진 그늘 길이다. 볕 한 점 없는 참나무 산길이 계속된다. 이내 뾰족 바위를 만난다. 바위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시야에 거침이 없다. 한 조각 흰 구름이 떠간다.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길 반복한다. 허술하게 무너져 내린 묘 하나가 이채롭다. 길옆으로 병풍바위가 줄을 선다. 열두 폭 고운 병풍을 둘러치고 있다. 노송들이 바위에 뿌리를 박고 있다. 수백 년 모진풍상이 느껴진다.

할미봉은 그대로 그림이다. 돌이 된 할머니가 노송을 향해 서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이고 있다. 고사리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는 것 같다. 방아다리바위는 기묘하다. 서봉 바로 아래서 본 암벽 길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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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