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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축제 ‘부부 합쳐 무술18단’

존 지삭·체리 팍스씨 코치·선수로 참가해 눈길

  • 웹출고시간2008.07.03 20:02: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다양한 이력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무술로 연을 맺은 부부가 참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에서 온 존 지삭(46 John Jysoc)?체리 팍스(54 Cheri Parks)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 2004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해동검도대회에 호주와 미국대 선수로 각각 출전한 것이 인연이 돼 이번 태권도축제에는 남편은 코치로, 부인은 무예대회 품새부문 선수로 출전했다.

부부는 2년여의 연애 기간을 거쳐 2006년 결혼했다. 무술 부부답게 결혼식에서도 무술시범을 보였다. 무술로 만난 이들 부부는 서로의 보디가드가 돼 주기도 한다.

이들은 태권도 뿐만 아니라 검도, 유도 등 다른 무술에도 능하다. 부부의 무술을 합하면 18단이나 된다. 남편 존 지삭씨가 태권도 이단을 포함 10단이며 부인 체리 팍스도 태권도 3단 포함 8단이다.

이들은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는 데 자녀들 역시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아들은 부부와 함께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태권도 가족이다.

남편 존 지삭씨는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보니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아졌다”며 “부인인 체리 팍스는 이번이 6번째 한국을 방문했고 비빔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태권도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문화와 한국음식을 접하게 되었다.”며 “이번 방문 기간 중에도 청주의 전통음식을 맞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 존 지삭씨는 5살때부터 무술을 배우기 시작해 40년 이상이 되었고 부인 체리 팍스씨도 무술 수련기간이 30여년이나 된다. 무술 경력이 오래되다보니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해 딴 메달만 해도 수십개나 된다.

도장을 운영하며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이들 부부는 수련생들에게 강조하는 2가지가 있다. 이중 하나가 ‘정신’이다. 예를 존중하는 태권도의 정신이 맘에 들어 배우게 되었다고 말하는 이 부부는 “태권도에는 예를 존중하는 동양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강인한 신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련을 통해 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정신을 수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약 2~3주 동안 더 머물면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부인 팍스씨가 참가하는 품새대회는 5일 열린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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