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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10 13:04:24
  • 최종수정2015.06.10 13:04:24

[충북일보] 산의 맥이 굽이친다. 불거진 힘줄처럼 역동한다. 길은 여전히 이어진다. 초록빛 사이로 난 유순한 오솔길이다, 걷는 맛이 청량하다. 산새들의 지저귐이 경쾌하다. 발아래 흙내음도 향긋하다.

내려오는 길에 숲을 마주한다. 여름 꽃들이 제법 풍성하다. 초록의 나무이파리들은 한창 광합성 중이다. 계곡의 파란 이끼는 나무 둥치까지 뒤덮는다. 위아래로 온통 초록의 세상이다. 그 옆을 흐르는 물마저 푸르다.

여름 산행이 고되기만 한 건 아니다. 되레 좀 더 깊은 산을 찾으면 된다. 덕유산 계곡은 한 여름에도 청량한 기운이 든다. 진초록 사이로 서늘함이 가득하다. 팔뚝에 으슬으슬 소름이 돋는다. 계곡까지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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