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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07 14:01:33
  • 최종수정2015.06.16 13:48:39

[충북일보] 덕유산 능선의 고사목이 허허롭다. 외롭게 서서 지나온 시간을 증명한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까닭을 알려준다. 중봉 풍경이 고즈넉하다. 남덕유로 가는 능선 길도 여유롭다.

바람과 운무는 고산의 매력이다. 한꺼번에 밀려와 주위 풍광을 다 지운다. 일순간 물러나 파란 하늘을 만든다. 몇 번씩이나 먹고 토하기를 반복한다. 마법처럼 산의 밖과 안을 조정한다. 덕유산의 구름과 바람이 한껏 신령스럽다.

덕유산은 천변만화의 모습을 한다. 굽이치는 능선은 선계의 풍경화다. 계곡 길 수직 절벽 아래 쪽빛 소와 담은 뛰어난 수묵화다. 시원한 그늘은 그대로 휴식처다. 조화로운 자연의 이치가 신비롭다. 몸이 마음보다 몇 발짝쯤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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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