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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04 14:54:48
  • 최종수정2015.06.16 13:48:32

[충북일보] 숲 사이로 시간이 흐른다. 그 속으로 난 길에 내가 있다. 펄럭거리는 마음을 다 잡으려 길을 걷는다. 호수에서 부는 바람이 맑다. 바람에 몸을 맡긴다. 젖은 마음을 햇볕에 널어본다.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다.

양반길은 어느새 여름 옷으로 갈아입었다. 진초록 풍경을 연출하며 변신 중이다. 여름풀과 꽃들이 향기로 인사한다. 꽃은 아직 완전하게 피지는 않았다. 대신 푸른 숲의 깊이가 반갑다. 푸르게 빛나는 녹음 속에 더 깊이 빠진다.

계곡의 맑은 물이 더위를 식힌다. 숲길은 구름처럼 부드럽다. 길 옆 선유대가 사모바위에 눈짓한다. 추상처럼 뾰족했던 마음이 녹는다. 저 멀리 호수 위로 잉어가 튀어 오른다. 조주선사의 오도송이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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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