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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03 13:54:05
  • 최종수정2015.06.16 13:48:22

[충북일보] 산행 들머리가 녹음으로 짙푸르다. 길은 한참 동안 포근하고 부드럽다. 능선 접근 속도는 등짝의 젖은 땀에 비례한다. 가풀막지게 1시간가량 오른다. 이마에 송송한 땀방울이 바람에 웃는다.

비탈이 점점 가팔라진다. 잘못 든 길이 희미해진다. 길인 듯 따라가면 절벽이다. 된비알을 오르다 헤매기 일쑤다. 드디어 능선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부터 길이 뚜렷하다. 조망도 눈에 띠게 달라진다.

'산수유리지'는 거대한 암봉 능선이다. 녹음 짙은 하절에도 명품 조망이다. 속리산 전체를 보는 행운을 선물한다. 날선 암벽 넘어 조망은 탁월하다. 날머리는 호젓한 분위기다. 푸른 가발의 작은 나무가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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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