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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28 12:00:24
  • 최종수정2015.06.16 13:47:43

[충북일보] 여름 기운이 성하면 산중 물이 차고 맑다. 그 덕에 깊은 숲 나뭇잎은 짙고 푸르다. 차고 넘친 물이라고 다 같진 않다. 온 신경을 다 써야 비로소 보이는 물도 있다.

빼곡한 숲 사이로 폭포 하나가 눈에 띈다. 폭포 양쪽은 짙은 숲이다. 턱밑까지 다가가야 겨우 알 수 있다. 마침내 하얀 폭포수가 부챗살처럼 물살을 퍼트린다. 쏟아지는 위세가 웅장하다. 하늘이 꼭꼭 감춰둔 쌍곡폭포의 위용이다.

어두운 숲 사이로 폭포가 떨어진다. 폭포수 포말 위로 가는 햇볕이 든다. 물줄기가 마치 형광등을 켠 듯 환해진다. 숲의 어둠과 물의 환함이 아주 극적이다. 컴컴했던 마음의 때가 벗겨진다. 정직한 모습으로 환해진다. 사는 의미를 다시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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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