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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영상 고의 삭제 '더는 안 통한다'

명정보기술, 복구·법적증거활용 프로그램 개발
27일 서울 코엑스서 'DVR Explorer' 첫 출시
오창 IT기술 위상 업그레이드… 수사기관 관심

  • 웹출고시간2015.05.20 19:40:22
  • 최종수정2015.05.20 19:40:22

명정보기술 엔지니어가 CCTV 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복구하고 있다.

[충북일보] 국내 굴지의 데이터복구 업체인 청주 ㈜명정보기술이 신기술을 개발했다.

각종 범죄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되는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복구와 동시에 법적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레코팅(기록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기존에 PC나 스마트폰, USB 같은 개인 저장장치를 복구하고 법적증거화 하는 기술은 있었으나 CCTV에 대한 복합적인 기술은 드물었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상품명 : DVR Explorer)' 프로그램은 CCTV에 담긴 모든 영상을 복구함과 동시에 영상이 찍힌 일자 및 시각 등을 데이터로 추출하는 기능을 갖췄다. 누군가 고의나 과실로 영상을 삭제했더라도 모두 복구 가능하며, 해당 영상이 원본과 다름없음을 증명하는 무결성 정보까지 제공한다.

기존 개인 저장장치를 복구한 뒤 법적증거화 하기 위해선 일일이 데이터를 뽑아내는 수작업이 필요했으나 이 프로그램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CCTV 영상이 저장돼 있는 500GB 하드디스크의 분석·복구·영상정보제공·무결성입증 등 모든 작업을 완료하는데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사 프로그램보다 4배가량 빠른 속도다.

ⓒ 명정보기술
지난 2013년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최근 모든 작업을 완료한 명정보기술은 오는 27일~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큐리티·세이프티 코리아 2015'에서 해당 제품을 첫 출시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각종 수사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정보기술 관계자는 "올해 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과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 등 각종 흉·포악 범죄가 늘어나면서 CCTV 영상 복구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사건수사와 법정재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0년 설립된 명정보기술(대표 이명재)은 데이터복구, HDD 및 LCD 수리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기업이다. 삼성전자, SK, KT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경찰청 등 주요 사정당국을 주 거래처로 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에는 바다 속에 빠진 천안함과 세월호의 CCTV 영상을 성공적으로 복구하기도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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