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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17 15:29:43
  • 최종수정2015.05.17 15:29:43

[충북일보] 숲 속은 온통 초록 세상이다. 신록에서 녹음으로 완전히 건너간다. 고산 활엽수까지 말간 초록으로 채색된다. 들숨과 날숨을 거듭한다. 청량함이 폐부 깊숙이 밀려든다. 계곡의 물소리가 커졌다 작아지길 반복한다.

초록이 무성해지는 입하의 계절이다. 걸음에 마음을 두고 걷는다.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걷는다. 상당산성이 건너다보이는 자리에 선다. 걷기에 한결 차분하다. 소중함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맑은 기운 때문일까, 번잡한 세상 반대쪽의 고요함 때문일까. 슬며시 나를 돌아본다. 지금처럼 살아가는 게 옳은가. 쉼 걸음이 답일까. 더 걸어야 알까. 살아가는 목적과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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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