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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건설기계노조 표준임대차계약 이행 촉구

지역건설업체와 이견 커 내달 1일 재협상키로

  • 웹출고시간2008.06.29 15:19: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총파업 중인 제천지역 건설기계노조가 제천시청 앞에서 표준임대차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지난 27일 오전부터 제천시청 진입로에 덤프트럭 26대, 굴착기 24대를 세워놓고 “제천시가 지역 건설업체에 표준임대차계약 이행을 요구하고 이를 관리 감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기존 하루 10시간의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고 현실에 맞게끔 운송료 인상해야한다고 업계와 시에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제천과 단양지역 건설기계노조 조합원 200여명과 함께 청주, 충주, 음성, 진천지역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제천시의 중재로 열린 이 지역 건설업체 대표들과의 협상에서 노조 대표들은 하루 8시간 근로시간 준수를 거듭 촉구했으나 업체 대표들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협상에서 노조는 운반비 인상, 유류 현장제공, 작업시간 1일 8시간 월 200시간 준수, 노조 대표자와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 등이 명시된 노사협약서 서명을 업체 대표들에게 요구했다.

업체 측은 고유가 여파에 따른 건설장비 임대료 상향조정에는 양측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0시간 근로는 건설현장의 오랜 관행이며 계약에 따른 것이어서 불법이 아니다”며 “표준임대차계약에 따른 8시간 근로는 국가 전체적인 경기여건을 감안해 결정할 문제”라au 난색을 표했다.

표준임대차계약 등에 대한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노조와 건설업계는 내달 1일 재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천시청 정문 앞에 대기 중이던 조합원들이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시청 안으로 진입하면서 한때 경찰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나 특별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이날 오후6시부터는 시청 진출입로를 완전히 봉쇄하고 오후 8시께 협상 대표단으로부터 협상결과를 전해들은 뒤에도 야간집회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또 이들 조합원들은 28일고 29일에도 집회를 이어가며 일부 조합원들은 지역의 대형 공사장이나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비조합원들의 근무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파업을 요구했다.
한편 이 지역 건설기계노조는 이날부터 1개월간 제천시청 정문 앞에서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제천지역 건설기계 종사자의 80%이상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대부분의 건설현장이 건설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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