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4.23 17:51:19
  • 최종수정2015.04.23 17:51:19

[충북일보]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월급을 받은 2주 후부터 월급 전까지 경제사정이 어려운 이른바 '월급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 www.findjob.co.kr)이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 www.job.co.kr)와 함께 20대 이상 직장인 587명을 대상으로 '월급 보릿고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들의 월급잔고가 최악인 월급 보릿고개 달은 '2월'(22.7%)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직장인들은 주로 연휴가 많이 몰려 있는 달에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었다. 월급 보릿고개가 가장 심한 달로 구정 설 연휴가 있는 '2월'(22.7%)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가정의 달인 '5월'(16.0%)과 연말시즌인 '12월(13.5%)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월급 보릿고개 역시 계절의 특성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 흥미를 자아냈다. 4계절 중 가장 쌀쌀해 농사짓기가 어려운 12월~2월 '겨울철'(47.9%)에 월급 보릿고개가 가장 심했으며, 실제 보릿고개 시즌인 3월~5월 '봄철'(32.0%) 역시 월급 보릿고개가 극심했다. 반대로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9월~11월 '가을철'(8.5%)에는 월급 보릿고개가 가장 낮았으며, 6월~8월의 '여름철'(11.6%) 역시 월급 보릿고개의 여파가 크지 않았다.

근무 연차에 따라서도 월급 보릿고개에 특징을 보였다.

주로 가정을 꾸리고 있을 '11년~15년 차'는 가정의 달인 '5월'에 36.8%의 최고 수치를 보이며 가장 극심한 월급 보릿고개를 겪었으며, 한창 연애와 사회활동이 활발할 연차인 '5년~7년 차'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인 '12월'(17.0%)에 많은 지출로 통장 가뭄을 호소했다.

싱글들의 거주형태에 따른 월급 보릿고개도 눈여겨볼만하다. 싱글이지만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엔 '5월'(18.3%)과 같은 가정행사가 많은 달에 월급 보릿고개가 심했다. 반면, 싱글 자취족은 홀로 여름 휴가를 즐기는 '8월'(10.1%)에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싱글(4.3%)보다 약 2.4배나 높은 월급 보릿고개를 겪었다.

월급 보릿고개를 겪는 주요 이유로 직장인 36.8%는 '적은 월급'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높은 물가'(30.3%)와 '많은 생활비 충당'(23.5%)이 높은 수치로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4위 '계획성 없는 소비'(7.3%)와 5위 '지름신 강림'(2.0%)을 월급 보릿고개를 겪는 주요이유로 들었다.

특히, 이중 '5년~7년 차' 절반가까이 되는 48.9%가 '적은 월급'을 월급 보릿고개의 주요 이유로 답해 월급에 대한 불만족도가 가장 높음을 추측할 수 있었으며, '15년 차 이상'은 '많은 생활비 충당'(37.5%)을 주요 이유로 꼽아 결혼 후 가족 부양비로 인한 월급 지출이 큼을 알 수 있었다.

연봉에 따라서는 2천만원 미만의 경우 절반인 50.6%가 '적은 월급'을 월급 보릿고개의 주요이유로 꼽았으며, 연봉이 높아질수록 '적은 월급'때문이라는 응답자는 줄어들었다.

직장인들이 월급 보릿고개를 겪을 때 하는 행동으로는 '대인관계 활동 자제'(30.8%)가 1위를 차지, 이어 외식 및 먹는 것을 줄임이 23.5%로 2위를 차지해 대다수의 직장인이 월급 보릿고개 시 주변인들과의 만남을 자제하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3위 '투잡을 알아 봄'(12.1%), △4위 '취미 및 문화생활 자제'(9.9%), △5위 '품위 유지비를 줄임'(8.3%), △6위 통신요금제 변경, 도시락 싸가기 등 '작은 부분부터 절약'(7.8%), △7위 '카드를 잘라버리려 함'(7.5%)순으로 답했다.

이중 근무년차에 따라서도 월급 보릿고개를 이겨내려는 모습이 달랐다. '11년~15년 차'는 월급 보릿고개 시 '투잡을 알아본다'(26.3%)를 1위로 꼽아 가장 눈길을 끌었다. 또한 '9년~11년 차'는 절반 이상인 52.4%가 '먹는 것을 줄인다' 답했으며, '7년~9년 차'는 '카드를 잘라버리려 한다'(13.6%)는 답변이 다른 연차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가구 형태에 따라서도 '기혼 4인 가구 이상'의 경우 '투잡을 알아본다'(19.1%)는 응답률이 가장 높아 부족한 생계비를 위해 투잡을 알아보려는 가구주들이 많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