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3.09 10:15:15
  • 최종수정2015.03.09 10:15:15

속리산 상고암

하루하루 삶이 벅차다. 고산을 넘는 것만큼이나 험난하다. 산행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한다. 마음 치유에 적합한 처방을 찾는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내 길을 쭉 간다.

속리산 상고암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언제나 평화를 선물하는 작은 절집이다. 감춰 두고 혼자 찾을 만한 곳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기 좋은 장소다. 곶감 빼먹듯 빼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곳엔 언제나 평화가 있다.

산새 몇 마리가 '푸드득' 난다. 노을 속으로 빠르게 몸을 던진다. 시간이 지나자 산 속에 어둠이 깃든다. 모든 것들이 어둠 속에 동질화된다. 고단한 내 삶 한 자락을 내려놓는다. 비로소 어둠이 주는 위안을 받아들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