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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26 09:27:43
  • 최종수정2015.02.26 09:27:43

청주고인쇄박물관

날씨가 화창하다. 오후만 되면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남도에서 울리는 매화타령이 귀에 아른거린다. 성질 급한 청주 사람 몇이 벌써 남쪽으로 향한다. 시나브로 봄이 완성되고 있다. 그래도 아직 겨울과 봄 사이다.

산을 걷는다. 느리게 걷는다. 오르다 지치면 산기슭을 굽어보며 쉰다. 찬바람이 구름에 묻혀 지나간다. 겨울은 그렇게 봄으로 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 산정에서 부는 바람은 아직 세차다. 시샘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앞이 환하다. 곧 봄이 터질 것 같다. 직지는 언제나 청주의 봄을 선물한다. 봄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 겸손히 길을 가라는 남은 겨울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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