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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준·김기수·이제·호상근 '다시, 그림이다' 전

3월21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

  • 웹출고시간2015.02.15 16:52:21
  • 최종수정2015.02.15 16:52:51

설치와 미디어 작품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회화가 갖는 의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민중미술 경험세대 황세준, 386세대 김기수, 298세대 이제, 삼포세대 호상근 등 4명의 작가가 '다시, 그림이다(Again The Paintings)'를 주제로 청주 우민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

오는 3월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제목은 호크니(David Hockney)와 게이퍼드(Martin Gayford)의 대담집 '다시, 그림이다'에서 차용했다.

작가들은 호크니가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고 결국 다시 그림으로 돌아왔을 때 한 생각들을 함께 고민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현실을 재현해 회화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

황세준 작가는 '재현의 내용'에 주목한다. 1980년대 사회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술과 2000년 이후 삶의 일상 속 장면들을 통해 연관 없는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병치시켜 익숙함 속의 묘한 어색한 언캐니(uncanny)를 이끌어낸다.

김기수 작가는 '재현의 과정'을 변주하며 작업을 확장한다. '광주대단지 사태'를 둘러싼 기억을 들춰내 사적 기억을 공적 기억으로 치환해 사회적 문제를 다시 현재의 시점에서 돌아보게 한다.

이제 작가는 '재현하는 방식'에서 강한 회화의 물성을 보여준다. 작품 속 사물의 적절한 가감과 붓질, 물감의 덧칠로 삶 속에 늘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희망을 그리고 있다.

호상근 작가는 '재현의 대상'을 자신의 기억에서 타인의 기억으로 확장해 교류적 소통으로 그림이 주는 사소한 즐거움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4인의 회화 작업은 일상을 흥미롭게 만들어 보지 않았을 것들을 보게 하고, 보고 그리는 행위로 감정을 교류시켜 회화가 갖는 가능성과 잠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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