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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천235m에 ‘직지봉’ 새겼다

직지원정대, 히말라야 미답봉 등정 성공

  • 웹출고시간2008.06.17 18:59: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직지원정대(대장 박연수·44)가 파키스탄령 히말라야 미답봉 등정에 성공하고‘직지봉’을 명명했다.

대한산악연맹 충북연맹 충북산악구조대원들로 구성된 ‘직지원정대’는 지난 16일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 차라쿠사지역 6천235m의 무명봉 정상 도전에 나서 13시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이날 오후 4시께(한국시간 오후 7시) 정상을 정복했다고 17일 전해왔다.

민준영, 박종성, 박수환 대원 등 3명으로 구성된 1조는 이날 새벽 3시께부터 캠프 3(6천m)에서 직등신루트를 개척하고 정상 공격에 나서 한치 앞이 안보이는 짙은 안개와 암벽 등과 목숨을 건 싸움 끝에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직지원정대는 이에 따라 17일 2조 김권래, 김학분 대원과 3조 황병찬 대원이 2차 정상 공격을 시도한 뒤 하산키로 했다.

원정대는 하산 후 파키스탄 알파인협회와 협의해 이 봉우리를 ‘직지봉(直指峰)’으로 명명한 뒤 파키스탄 지도와 세계지도에 표기토록 할 계획이다.

16명으로 구성된 직지원정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세계에 알기 위해 히말라야 미답봉을 등정한 뒤 직지봉으로 명명키로 하고 지난달 23일 발대식을 갖고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정상 150m를 남겨 두고 눈사태와 낙석 등으로 정상 등정에 실패하기도 해 이번 원정은 남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직지원정대는 정상정복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설악산 등지에서 훈련을 계속해왔다.

이들은 오는 28일 이슬라마바드와 방콕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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