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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15 13:29:41
  • 최종수정2015.02.15 13:29:47

산이 내게 말한다. 수많은 말들을 쏟아 붓는다. 제 이마 언저리에 딛고 서 있는 나를 보며 떠든다. 무언의 입술까지 내민다. 내겐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산은 아무 말이 없다. 그랬다.

각호산에 오른다. 민주지산을 지난다. 석기봉을 거쳐 삼도봉에 닿는다. 뻥 뚫린 시퍼런 하늘을 올려다본다. 산꼭대기에 서서 가만히 생각한다. 아니 듣는다. 고함치는 듯 쌩쌩한 칼바람이 살을 파고든다. 춥다.

새삼 깨닫는다. 산은 내게 이미 선물을 했다. 내 둘레의 존재들을 좀 더 이해하도록 했다. 겸허한 눈길로 껴안을 수 있게 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도록 했다. 마음을 새롭게 고쳐준 큰 선물이었다. 이타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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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