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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20 16:04:03
  • 최종수정2015.01.20 16:04:03

텅 빈 고요를 만난다. 한 해 중 가장 한가로울 때다. 오전엔 온통 붉은빛으로 반짝인다. 오후 나절엔 은박지처럼 반짝인다. 일몰 때면 주황과 선홍의 빛으로 반짝인다. 달빛 희미한 깊은 밤에는 물결이 자그락거린다.

노동의 풍경마저 눈부시다. 되레 겨울이 더 바쁘다.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끝 간 데 없이 이어진다. 나른한 햇볕 속에서 풍경을 바라본다. 눈에 비친 볕은 차거나 맵지 않다. 너도바람꽃이 눈 속에서 꽃을 피운다.

부드럽고 아늑한 마을 풍경이다. 오늘도 풍경에 계절이 잊힌다. 마음이 절로 순해진다. 자연미가 빼어난 것도 아니다. 기암의 경치를 보여주는 곳도 아니다. 현도면에 있는 대청호 아랫마을의 하루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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