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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07 18:56:46
  • 최종수정2015.01.07 18:56:46

대청호가 얼었다. 금강물이 대청호에 이르러 하얗게 굳었다. 꽝꽝 흰빛으로 얼어붙었다. 소한 추위가 계속 맹위를 떨친다. 죽은 듯 고요하던 바람도 살아났다. 새파란 강물은 하얀 얼음판 밑으로 숨었다.

대청호 소전리 길에 생기가 돈다. 소전리는 오늘도 눈 속에 파묻혀 있다. 이따금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옛집들이 정겹다. 인적은 여전히 뜸하다. 한적하기 짝이 없다. 하루 딱 한 번 우편배달부의 빨간 오토바이 굉음이 적막을 깬다.

소전리 길은 단연 빼어나다. 겨울 정취로만 보자면 견줄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호수와 산골이 어우러져 운치 있다. 겨울이면 눈 풍경이 한없이 반겨준다. 조금만 머물러도 호수와 산과 풍경이 마음을 씻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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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임병렬 청주지방법원장

◇청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났다. 취임 소감은?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이후 2019년도에 법원 최초로 법원장 후보 추천제도가 시행돼 올해 전국 법원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청주지방법원에서는 처음으로 법원장 추천제도에 의해 법원장으로 보임됐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법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2018년 법관 정기 인사에 의해 청주지방법원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계기로 쾌적한 근무환경과 친절한 법원 분위기, 도민들의 높은 준법정신 등으로 인해 20여 년간의 법관 생활 중 가장 훌륭한 법원이라고 느껴 이곳에서 법관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때마침 대법원에서 시행하는 '장기근무법관 지원제'가 있었고, 청주지방법원 장기근무 법관으로 지원·선정돼 6년째 청주지방법원에 근무하고 있다. 평소 애착을 느꼈던 청주지방법원의 법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첫째로 좋은 재판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좋은 재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절차를 거쳐 당사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결과에 승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관 언행 개선과 법원 직원의 의식개선,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