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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성화초 '스쿨존 마찰' 일단락

대책위 "D건설, 주차장 설계 변경 약속"

  • 웹출고시간2014.12.31 13:56:25
  • 최종수정2014.12.31 16:36:35

성화초 스쿨존지키기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해 12월31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건설이 주차장 설계 변경을 약속한 공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 안순자기자
속보=청주 성화초등학교 스쿨존 침해 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2014년 11월 12일자 3면, 19·20·27일자 4면, 12월28일자 3면>

성화초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성화초 스쿨존지키기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해 12월31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인근에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를 건설 중인 D건설이 "주차장 설계를 변경하겠다"는 공문을 전날 대책위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D건설은 성화초교 학생 등하굣길로 쓰이는 인도 쪽으로 단지 내 단독주택 여섯 채의 개별 주차장 진출입로를 만들려다 학부모들과 충돌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시의 허가 없이 학교 앞 인도에 여섯 채의 주차장 출입로를 만들었다가 적발돼 원상복구한 상태다.

D건설은 공문에서 "101~106호 지하주차장을 사용하지 않고 단지 후면에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청주시와 협의했고 현재 설계변경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과감한 결정을 내려준 건설사에 '엄마의 이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매주 월요일 진행한 등굣시간 인간 띠 잇기 등의 행동을 중단하고 D건설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스쿨존의 허와 실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깨달았다"며 "앞으로 학교 주변 건축행위는 학교 구성원들과 사전 협의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청주시청 시장실을 방문, 요청문을 김종일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요청문에는 '건축허가 과정에서 탁상행정으로 혼란을 초래하고 이후 수습과정에서도 만회 노력을 보이지 않은 담당 공무원을 관련 업무에서 제척시켜 줄 것'과 '주차장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D건설을 철저히 관리·감독해줄 것'을 시장에게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 관계자는 "D건설이 단독주택을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과 협의해 설계변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부적인 계획은 알 수 없지만 설계변경안이 들어오면 학부모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됐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미진하면 재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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