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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01 00:18:52
  • 최종수정2015.01.01 00:18:52
ⓒ 사진=김태훈기자
만년설이 뒤덮인 가파른 스키장이다.

2015년, 출발 신호가 울렸다.

눈 쌓인 스키장 경사면을 따라 스노보드가 불현듯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얼굴을 덮치는 눈가루와 바람의 찬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활강한다.

코스가 급하게 좌우로 돌더니 갑자기 아득한 절벽이 나타난다.

순간, 발밑이 까마득한 허공이다.

짜릿하다.

순식간에 공중에서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를 회전하며 몸을 뒤집고 비트는, 이른바 하프파이프의 최고 난도 '더블 콕(double cork)'을 멋지게 해낸다.

충북의 하늘에서 바라보는 짜릿한 삶이 희망이다.

온몸으로 느끼는 전율과 열정, 그리고 땀으로 영글어지는 세상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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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