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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선수단 구별로 쪼개기…"실현 가능성 낮아"

도민체전 평가회서 체육회 대표들 분할 요구
"타 지역 인구수 대비 형평 어긋난다" 주장

  • 웹출고시간2014.11.27 19:07:30
  • 최종수정2014.11.27 19:07:30
내년 충북도민체육대회부터 통합 청주시 선수단을 구(區)별로 구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기존 12개 시·군 대항에서 15개 시·군·구 대항 경기방식으로 바꾸자는 얘기인데,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런 논리라면 매년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1, 2위를 독식하는 경기도와 서울의 선수구성도 분리하자는 것과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2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도체육회가 주최한 2014충북도민체전 운영개선 평가회가 열렸다 <관련기사 10면>

이 자리에서 행정구역 통합으로 매머드급 지자체로 부상한 청주시의 도민체전 선수단 '분할'을 요구하는 각 시·군 체육회 대표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군 체육단체 대표들은 "충북 인구의 50%가 넘는 청주시가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도민체전 선수단을 청주 4개 구와 10개 시군 등 14개 선수단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옛 청주시와 청원군 행정구역 통합으로 청주시는 인구 84만명의 광역시급 지자체가 됐다. 충북 인구 160만명 중 절반(52.7%)이 넘는 규모다.

청주지역 4개 구 인구는 상당구 18만, 서원구 22만, 흥덕구 25만, 청원구 17만으로 도내 나머지 10개 시·군 인구와 비슷하거나 웃돌고 있다.

충주시는 20만, 제천시는 13만, 음성군은 9만명이지만 영동·보은·옥천·영동·증평·진천·괴산·단양군은 3만~6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청주시를 4개 구로 나눠도 각 구 모두 도 전체 인구비율의 10%를 넘는다는 게 체육단체 대표들의 주장이다. 도내 시군구 중 인구비율이 10%를 웃도는 곳은 청주 4개 구와 충주시뿐이다.

청주시 선수단 분할과 함께 이날 평가회에서는 초등생 선수단 출전 폐지, 태권도 체급 조정, 육상 종목 배점 기준 조정, 테니스 참가 연령 조절, 정구 예선리그 도입 등이 논의됐다.

2015년 도민체전은 7월2~4일 청주시에서 열린다.

이영식 청주시 체육교육과장은 이날 평가회에서 "육상과 축구 등 24개 종목으로 열릴 내년 도민체전은 청주 청원 통합 취지를 살려 경기장을 옛 청주와 청원 지역에 안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군 체육단체의 청주시 선수단 분할 요구에 대해 홍승원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다른 시·군에서 청주의 들러리만 서고 있다는 불만이 많고, (도민체전이)재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면서 "형평성을 위해 청주시 선수단을 4개 구로 나누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전국체전에서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가 매년 1등을 한다고 해서 쪼갤 수 없듯이 도민체전도 마찬가지"라며 "청주의 각 구 체육회를 별도로 구성해야 하는데다 청주시의 도민체전 관련 사업비도 많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현실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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