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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충북도 4-H 대상 '영광의 얼굴들'

농촌의 미래는 밝다, 이들의 땀방울이 있기에

  • 웹출고시간2014.11.23 19:26:08
  • 최종수정2014.11.25 19:21:54
4-H는 명석한 머리 'Head'와 충성스러운 마음 'Heart', 부지런한 손 'Hands', 건강한 몸 'Health'를 뜻하는 4가지 이념 운동이다. 지(智)·덕(德)·노(勞)·체(體)로도 불린다.

(사)충북지역개발회는 매년 농업·환경·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충북의 농촌사회를 이끌어나갈 전문 청년농업인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충북도4-H 대상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 35회 시상식은 충북일보와 충북4-H본부가 주관하고 충북농업기술원이 후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주 명암타워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연명석

◇영농기술개발 분야

△대상 연명석(28·충북도4-H연합회 부회장, 증평군4-H연합회장)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연명석씨는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친환경영농을 실천하는 우수 인재다.

유용미생물 환경농업학교에서 터득한 돈사 악취 제거·자연순환농업을 직접 사육하는 양돈 2천200마리에 그대로 적용, 경영비를 제외하고 1년에 1억여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연씨는 후계농업경영인 교육 수료,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증·소형건설기계 3t미만 로우더 면허증 취득 등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젊은 영농인답게 나눔의 행복에도 일찍 눈을 떴다. 각종 사회 봉사활동과 청소년 4-H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4-H봉사활동 20회·불우이웃돕기 8회·환경정화 활동 15회 참여했고, 청소년의 달 행사 4회·야영교육 4회·학교4-H회 과제교육지도 16회 등을 실천했다. 공동과제포(3만3천960㎡) 운영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김장나누기 등도 추진하고 있다.

곽두섭

△지혜상 곽두섭(30·충북도4-H연합회 재무부장, 영동군4-H연합회장)

충북도4-H연합회 재무부장을 맡고 있는 곽두섭씨는 총 1만㎡ 규모의 축사에서 한우 200마리, 육우 1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연간 순수입은 2억5천만원에 달한다.

곽씨는 자가TMR생산급여 시스템 도입과 사료 대체 조사료포 조성으로 경영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농업연수원 청업후계농업경영인 과정과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한우전공을 수료한 곽씨는 각종 교육행사에도 매년 10회 이상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4-H과제포 운영(700㎡)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주변 홀몸노인과 불우청소년들을 위해 쓰고 있다.

이연규

△헌신상 이연규(34·옥천군4-H연합회장)

6만6천115㎡ 규모로 묘목을 생산하고 있는 이연규씨는 새로운 품종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정만조생, 현은백도 등의 보급으로 연간 1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 옥천군4-H연합회장에 취임한 이씨는 화합과 소통을 통한 4-H연합회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분기별로 영농4-H회 모임과 과제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카페) 운영을 통한 4-H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이씨는 학교4-H회 육성을 위해 농심교육 12회, 체험교육 20회 참여했다.

정태준

△봉사상 정태준(26·보은군4-H연합회장)

젊은 일꾼 정태준씨는 대추 시설재배와 가공품 생산으로 연간 1억5천만원의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과 7천228㎡, 대추 8천264㎡, 수도작 1만24㎡, 옥수수 3만1천39㎡가 영농규모다.

4-H봉사활동 8회, 4-H하계수련교육 4회, 환경정화활동 10회를 비롯해 청소년의 달 행사 4회, 영농4-H월례회의 52회, 4-H회 과제교육 16회 등 각종 봉사와 교육 참여도 활발하다.

공동과제포(990㎡)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김은지

△근면상 김은지(여·26·충북도4-H연합회 부회장)

당당한 여성 영농인 김은지씨는 생산·가공·체험을 통한 농업의 6차산업화를 수익 모델로 구축하고 있다.

분재 8천264㎡와 수도작 2만2천390㎡를 재배하며 연간 3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농촌교육농장 교사양성 심화과정을 수료한 김씨는 학교4-H회원을 대상으로 석부작, 회훼장식품 만들기 등을 전수하고 있다.

청소년의 달, 4-H야영 등 각종 교육행사에도 매년 3회 이상 꼬박꼬박 참여한다.

김동우

△본상 김동우(28·청주시4-H연합회 감사)

1만1천550㎡ 규모의 축사에서 한우 45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동우씨의 승부수는 '품질'이다.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 첨가제를 개월령에 맞게 조절해 고급육을 생산하는 게 김씨의 영농기술이다. 경영비를 제외한 순소득만 무려 2억원에 달한다.

각종 과제활동이나 봉사활동에 매년 8회 이상 참여하는 성실함까지 갖췄다.

회원간 정보교류를 강조하는 김씨는 분기별 4-H연합회 모임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선아

△본상 최선아(여·29·충주시4-H연합회 부회장)

최선아씨는 '여성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사과 2만2천231㎡와 수도작 8천595㎡에서 연간 6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씨의 고수익 창출의 비결은 사과 GAP 인증과 저농약 인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신속한 영농정보 교환을 위해 월례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씨는 농산물 전자상거래 마케팅 교육을 마치고 바른 식생활 전통조리 체험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곽성열

△본상 곽성열(26·괴산군4-H연합회 체대장)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장기현장실습과정과 새해농업인실용화교육 복숭아 과정을 수료한 곽성열씨는 선별포장 출하, 포장단위의 다양화, GAP 인증 등을 통한 고수익을 창출한다.

영농규모는 복숭아 1만8천440㎡, 수도작 3만2천390㎡, 콩·옥수수 2만8천412㎡로 연간 1억3천5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매년 공동과제포(2천370㎡) 운영으로 얻은 각종 농산물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한다.

곽씨는 청소년의 달 행사 3회, 진로지도교육 3회, 야영교육 3회 등 각종 교육행사와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도정보고등학교

◇우수학교 분야

△대상 현도정보고등학교

지난 1995년 만들어져 2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현도정보고 4-H회는 상자텃밭과 야생화 동산 가꾸기 등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양하고 있다.

또 39명 회원들 개개인에게 '1인 1기(技) 익히기'란 과제를 수여, 난타와 제과제빵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익힌 손재주는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 지역축제 등에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쓰이는 중이다.

체험활동도 다양하다. △청소년의 달 행사 참여(3회 11명) △4-H 농촌사랑 자연사랑 실천대회(3회 21명) △청소년 농촌사랑교육(7회 51명) 등을 직접 경험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현도정보고 4-H회는 7회 전국 4-H 학생과제 발표대회 단체예능특기과제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상 충북대사범대학부설중학교

충북대사대부중

충북대사대부중 4-H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새내기 조직이지만 벌써 회원수가 95명에 달할 정도로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청주시 4-H경진대회 종합업적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타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현재 단체과제로는 학교 꽃 가꾸기와 텃밭(오이·가지·고추 등) 가꾸기를, 개인과제로는 1인 1국화 가꾸기를 수행하고 있다. 체험 활동으로는 △청소년의 달 행사 참여(3회 150명) △4-H 농촌사랑 자연사랑 실천대회 참가(4회 32명) △학교4-H 취미과제교실 행사 참여(3회 30명) 등의 실적을 거뒀다.

노인복지시설인 은혜의 집 봉사활동, 학교주변 청소, 청원생명축제 자원봉사 등 지역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참된 농심의 마음을 가르치고 있다.

△본상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충북 진천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산업 분야 특목고답게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군)이란 생명과학을 4-H활동에 도입, 기숙사 내 악취제거와 친환경 식물재배를 하고 있다.

격월제 학생교육 및 발간자료 공유, 석부작·목부작·포크아트 수행 등을 통해 적극적인 4-H 이념과 리더십도 키우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돼 현재 172명의 회원을 보유 중인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4-H회는 서울현장체험학습, 야영교육, 아침 30분 주 2회 교내 환경정화 활동, 아침 30분 주 3회 진천 화랑관·체육관 주변 청소 등 현장 위주 학습을 진행하며 지·덕·체가 하나 된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본상 원당초등학교

원당초등학교

올해 창립 6년째를 맞은 음성 원당초등학교 4-H회는 25명이란 다소 적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교육열정 만큼은 어느 학교보다 크다고 자부한다.

어린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감자, 상추, 고구마, 고추를 학교 텃밭에 직접 가꾸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개인과제로는 목공예, 짚공예, 다육식물 가꾸기 등을 수행 중이다.

방과 후에는 충북지역 핸드벨 정기연주회를 통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지역축제(반기문마라톤대회·설성문화제) 자원봉사, 학교주변·청미천 청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체험 활동으로는 음성군 4-H 과제활동 참가(2회 50명), 서울현장체험학습 참가, 4-경진대회, 야영교육, 한국4-H본부 사이버 백일장 농촌진흥청장상 수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 임장규·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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