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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국제학술대회 '백제 철 문화'개최

1천500년 전, 백제 제철문화의 비밀을 찾아서

  • 웹출고시간2014.11.19 16:40:22
  • 최종수정2014.11.19 16:40:22

백제 철 문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철박물관·충북대학교박물관과 함께 우리나라 고대 제철문화 연구의 모태가 된 진천 석장리유적 발굴 20주년을 기념해 국제학술대회'백제 철 문화'를 21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 철 생산기술의 중심지였던 석장리유적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백제 철 문화를 논의한다.

진천 석장리유적은 백제 최대의 철 생산지로 우리나라 고대 제철사(製鐵史)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다.

백제 인이 만든 커다란 철 생산 공장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1994년∼1997년까지 4차례에 걸쳐 국립청주박물관이 발굴 조사했다.

진천 석장리유적은 고대 제철문화 복원의 열쇠다.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금속현미경 관찰과 X선형광분석 등 20여년 만에 새롭게 시도한 분석 결과, 진천 석장리유적은 철광석을 녹여 철을 뽑아내는 제련에서 철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철 생산 공장이었음이 재차 확인됐다.(▷금속학적으로 본 진천 석장리의 제철기술/최영민/금속기술연구소).

또한 올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이루어진 진천 석장리 B-23호 원형 제련로에 대한 복원실험에서 배소(철광석을 예열하는 과정)작업을 비롯해 송풍장치, 가열 등 당시 제철조업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실험 결과도 공개된다(▷중원지역 백제 철 생산의 특징과 복원적 연구/도의철/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이번 학술대회는 진천 석장리유적 철 생산 자료의 새로운 분석과 실험 등 과학적 방법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와 지금까지 축적된 연구를 재해석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한 논문들이 발표된다.

진천 석장리유적을 비롯하여 4세기 백제 제철유적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백제 제철 문화를 고찰한 연구(▷백제 제철기술의 등장과 전개/김상민/국립중앙박물관)와 중원지역 백제 철 유통과 관련해 제철유적과 성곽유적 간의 상관관계를 통해 철 소비지를 추론한 새로운 시각의 연구(▷중원지역 백제의 철 생산과 소비에 대한 기초적 검토/성재현/국립청주박물관)도 발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진천 석장리유적을 중심 주제로 하여 열리는 첫 번째 학술대회다.

2004년 발굴조사보고서 발간 이후 진천 석장리유적을 종합적으로 재조명하고, 우리나라 제철사製鐵史에서 그 위상을 정립해보는 중요한 자리다.

나아가 진천 석장리유적을 중심으로 백제 제철문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진천 석장리유적 발굴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학술대회와 함께 지난 달 30일부터 전시하고 있는 테마전「백제 제철소와 쇠 만드는 이야기」를 내년 2월 22일까지 연장 전시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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