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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19 15:40:07
  • 최종수정2014.10.19 15:40:07

바라보다

charcoal, acrylic on

ⓒ 차명희
'선, 사건, 존재-차명희 개인전'이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이스몸 미술관 2, 3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작품은 모두 10점이다. 부대행사로 전시연계프로그램'우연한 필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전시의 부제'완전한 우연'도 흥미롭다.'우연(偶然)이 어떻게 완전할 수 있을까. 완전하다면'필연(必然)'이라고 해야 맞다. 이런 의문의 시작은 어쩌면 차명희 작가를 이해하는 시작이다.

우리는 일상을 규칙적으로 여긴다. 세 끼의 식사와 수면, 등교나 출근 등의 생활들은 반복적으로 행해진다. 이들을 일정한 계획 속에서 움직이는 규칙으로 생각하지만 사이사이의 파편화된 일상은 사실 틀 속에 갇혀 있지 않다. 유기적으로 연결된'관계와 관계'사이와'작용과 작용'사이에는 가늠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그것을 분리해낼 도리는 없다.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을 마주할 때 인과를 밝힐 수 없기에 우연이라고 규정하나, 어쩌면 그것은 아직 앞뒤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필연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아직'모르는 것에 매혹 당한다.

월간미술 이준희 편집장은"시각적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읽히는 지점이 바로 이 선긋기 작업이다. 선긋기야말로 차명희 그림의 본질이자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그가 긋는 선은 무념무상(無念無想)에서 비롯된 우연의 산물이다"라고 말한다.

'완전한 우연展'은 각각의 작품세계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개인전의 형식을 가졌지만, 시간차를 두며 유사성과 차별성을 음미하듯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시문의는 스페이스몸미술관(043-236-6622)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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