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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안내 표지판 표기 ‘엉망‘

국제선이 ‘國際船‘으로 표현 "무지" 비난

  • 웹출고시간2007.10.01 22:03: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국제노선 다변화와 계류장 확대 등 외연 확대도 중요하지만 여객 편의를 위한 기본적인 자세가 부족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중 상당수는 중국인이다. 그러나 공항 청사내 국제선 운항 스케줄 안내 표지판의 경우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간체자(簡體字)가 아닌 내국인 위주의 한자체로 표기돼 중국인 여행객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만6천428(입국 9천109, 출국 7천319)명의 입출국 외국인 중 중국인은 1만5천152(입국 8천480, 출국 6천672)명으로 92%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2만1천609(입국 1만2천442, 출국 9천167)명 중 1만4천436(입국 8천646, 출국 5천790)명으로 67%를 나타냈으나, 올 들어서는 지난 3월말까지 모두 3천368(입국 2천118, 출국 1천750)명의 외국인 중 중국인이 3천311명인 86%로 다시 크게 늘었다.

여기에다 오는 11월 아시아나항공 청주~북경 노선 신규 취항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감안하면 향후 중국인들이 청주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청주공항을 통한 중국인들의 입출국 비중이 높지만 이들을 위한 공항 청사내 국제선 운항 스케줄 안내 표지판(이하 안내판) 조차 내국인 위주로 표기돼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청주공항 청사내 안내판에는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출발의 경우 ‘出發’로, 도착은 ‘到達’, 시간은 ‘時間’, 국제선은 ‘國際線’ 등으로 각각 표기돼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특히 국제선 표기의 경우 ‘國際線’과 ‘國際船’으로 각기 다르게 표현되는 등 서로 다른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공항공사의 무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안내판에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간체자 등을 병행 사용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어 공항공사 청주지사의 청주공항 활성화는 공염불(?)이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중국 심천에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는 박모(44)씨는 “학창시절 배운 한자와 중국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한자는 아주 다르다”며 “종종 중국인과 한국을 방문 후 돌아 갈때 안내판의 한자를 보고 무슨 뜻인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충북대 중국어과 한 교수는 “우리는 중국의 한자를 배우고 익혔으나 지금 중국은 간체자로 된 신문이나 서적 등을 통용하고 있어 공항내 안내표지판도 중국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간체자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간체자로 바꾸거나 병행해 표기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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