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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두꺼비, 상생(相生)을 노래하다

청주 산남지구 두꺼비 생태공원 10주년
11~13일 릴레이 점등식 등 다채로운 행사

  • 웹출고시간2014.09.11 19:05:22
  • 최종수정2014.09.11 20:23:47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어린아이들이 흔히 부르는 노래다. 이 동요는 거슬러 올라가면 가락국의 건국신화와도 연관된다. 이처럼 두꺼비는 우리 민족과 고락을 함께 한 연원이 깊은 것이다.


청주 산남지구 원흥이방죽 두꺼비 생태공원이 10주년을 맞아 9월 11일부터 13일(토)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민관이 힘을 합쳐 키워온 상생의 우리 고장 두꺼비가 이제 10살을 맞았다.

새끼두꺼비

원흥이방죽 두꺼비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3년 3월 생태교육연구소 '터'에 의해서였다. 아이들이 참가한 교육프로그램 속에서 선생님들이 '원흥이방죽 두꺼비를 살려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내 건 것이 두꺼비 살리기 운동의 첫 시작이었다. 이후 2004년 개발과 보존으로 인한 갈등기를 겪다 상생의 협약 체결을 이끌어냈고, 2006년 생태공원 조성, 2007년 산남3지구에 아파트입주가 시작되면서 생태공동체마을이 형성되었으며, 2009년 두꺼비생태문화관 개관, 산남두꺼비마을신문 창간, 2010년 주민협의회 발족되었다. 이런 도심 속의 생태복원 사례는 외국의 환경운동가와 전문가, 전국의 지자체, 대학과 연구원 등이 청주의 작은 두꺼비생태공원을 찾게 하고 있고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받게 되었다.


지난 11일 '청주시민 원흥이 두꺼비 살리기 10년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10주년 기념 토론회가 청주시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두꺼비친구들 허원 이사장은 "원흥이 두꺼비 살리기 운동 10주년을 기념해서 10년에 대한 평가의 장이 필요하고 이를 토대로 원흥이 두꺼비 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는 생명의 등불인 지등을 두꺼비생태공원 일원에 설치하여 생태공원 야경을 만든다. 11일 저녁 7시에는 어린이, 청소년, 주부 등 1004명의 청주시민들이 참여하는 1004개 지등 릴레이 점등식을 진행된다. 최근 3년여 동안 청주 낙가동 소류지, 오송습지, 현도 연못 등지에서 청주 두꺼비 사진을 찍어 '두껍아, 두껍아' 책을 출간한 신응섭 작가의 사인회도 준비해 의미를 더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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