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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03 16:58:40
  • 최종수정2014.09.03 16:58:40
이번 주 추천도서는 이번 추석에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을 만한 책을 골랐다. 자신이 읽었던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부모자식 간 대화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독자들이 꾸준히 읽고 추천한 책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마그다 거버 , 앨리슨 존슨 / 이주혜 옮김 / 북라이프/ 14000원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0세부터 24개월까지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존중 육아법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는 미국 영유아 교육의 권위자이자 존중 육아법을 창시한 마그다 거버가 성급한 육아를 지향하고 있는 현대의 부모들에게 충고와 조언을 제시한 육아서이다.

요즘 부모들은 조기교육에 현혹되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두뇌발달과 신체 성장에 좋다며 다양한 자극을 주려고 한다. 그러나 성급한 육아는 아기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강조하며 아기는 스스로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는 능동적인 존재이므로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면 감정, 두뇌, 신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청소년을 위한 자기혁명

박경철/리더스북 / 12000원

△청소년을 위한 자기혁명

시골의사 박경철의 청소년을 위한 '자기혁명'. 2011년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의 청소년 버전으로, 저자가 청년들을 염두에 두고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완성한 책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아프지만 인정해야 하는 현실, 힘겹지만 극복해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부모와 사회의 요구에 맞춰 정신없이 지내느라 놓쳐버리고 있는 '생각'이라는 것을 다시 짚어보며, 단순히 '열심히 하자'가 아닌 '왜' 열심히 해야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함을 강조한다. 그 바탕에는 청소년들이 지금보다 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며 행복해지기를, 밝은 미래에 대한 꿈을 꾸기를 바라는 저자의 소망이 담겨있다.

대한민국 치킨전

정은정 /따비 /1만4천원

△ 대한민국 치킨전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 따비음식학

몇 십 년 전만해도 우리나라에서 닭요리는 백숙, 삼계탕 같은 귀한 음식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닭은 전용축산에서 수천, 수만 마리를 키우는 산업형 축산으로 변모했고, 밀가루는 미국의 원조로 풍부한 양을 확보했다. 게다가 미국의 곡물복합체가 대량 생산한 콩이 국내에 반값으로 들어와 국내의 식품기업이 식용유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닭, 밀가루, 식용유의 산업화로 양과 가격에서 합리적인 '치킨'이 되었다. 치킨은 아이들의 생일, 소풍, 운동회에서, 어른들은 소소한 회식과 월드컵 응원을 치맥과 함께 해왔다. 저자는 치킨이 공동체와 축제의 음식으로 얼마나 적합한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 2014년, 치킨은 전문점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조각으로 팔리며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일상의 음식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어느덧 치킨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하루

신준모 /프롬북스/13800원

△ 어떤 하루

'신준모의 성공연구소: 마음을 성형하는 사람들'은 SNS에서 매일 올린 글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 페이스북 인싸이트 글 분야 1위, 매주 250만 명이 읽고 있는 글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책의 글들은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뼈아픈 충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하루하루를 채워갈 수 있는 글들로 구성했다.

저자는 하루하루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루를 대하는 마음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일, 사랑, 꿈, 인간관계, 가족, 우정이 어우러져 하루를 채워가고, 쌓여가면서 인생을 채우는 것임을 일깨운다.

꿈을 꾸는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한 계절 봄, 가슴에 냉정과 열정을 품고 달려가야 하는 계절 여름, 마음이 흔들려도 포기하지 말아야하는 계절 가을, 그리고 기적을 바라고 또 바라는 계절 겨울. 사계절에 마음을 담아 책을 읽다 보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하루를 채우는 것들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선사하며,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싸가지 없는 진보 -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

강준만 / 인물과 사상사/ 13000원

△싸가지 없는 진보 -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

강준만 교수가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으로 '싸가지 있는 정치'를 제시했다. 상대편을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의 터전 위에 서야만 민심을 제대로 읽는 눈이 트여 집권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집권 후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집권 후의 성공까지 거론한 이유는, '싸가지 문제'가 선거는 물론 평소의 정치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좋은 정책과 이념이라도, 싸가지 없게 행한다면 유권자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지점에서 강준만 교수는 진보의 '이성 중독증'을 지적한다. 이성 중심의 정치관이 싸가지 문제를 사소하게 보는 데에 일조했다는 것이다. 진보의 싸가지 문제란, '무례함, 도덕적 우월감, 언행 불일치' 등이다. 예컨대,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행위, 담론에만 집중한 나머지 예의를 벗어난 표현, 위에서 내려다보듯 가르치려는 태도, 왜 진보를 좋아하지 않고 보수에 표를 찍냐고 호통치는 듯한 자세, 의견이 맞지 않으면 동료에게도 상처를 주고야 마는 행위, 번드르하게 말해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입장을 바꾸는 태도 등이다. 지금부터 싸가지 문제가 어떻게 진보를 나락에 빠뜨렸는지 실감나게 관전해보자.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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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