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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지역발전의 조건, 도시 브랜드' 방송

'뉴욕, 마인츠, 라이흐치히, 파주'를 통해 청주의 미래를 보다

  • 웹출고시간2014.09.01 15:36:02
  • 최종수정2014.09.01 15:36:02

통합 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KBS청주방송총국 보도국에서는 6개월간의 취재가 시작됐다.

중부권 핵심 도시로 성장해나갈 청주시는 과연 어떤 도시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KBS 청주는'아이러브 뉴욕'이라는 브랜드로 침체된 도시를 살리고 세계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뉴욕과 구텐베르크라는 인쇄의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독일 책의 도시 마인츠와 라히프치히를 주목했다.


1970년대만 해도 빈곤과 범죄의 도시로 대표되었던 미국 뉴욕이었다. 향락과 퇴폐의 공간으로 한해 2천건이 넘는 범죄사건이 일어났지만, 뉴욕은 변했다. 한해에 40개 이상의 쇼를 공연하는 브로드웨이에는 1천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1조 8천달러의 공연수익이 창출됐다. 도대체 향락산업과 범죄의 장소였던 뉴욕이 산업, 관광, 문화의 중심지로 바뀐 주된 요인은 무엇일까.


'I♥NY'은 1970년대 오일쇼크의 여파로 경기가 침체된 뉴욕시가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브랜드 사업이다. 뉴욕이'I♥NY'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하면서'I love New York'캠페인이 시작됐다. 'I♥NY'은 로고송, 뉴욕을 상징하는 디자인 등으로 승화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 캠페인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단 한 줄의 문장과 빨간색 하트문양뿐인 엠블럼이었지만, 그 경제적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독일 도시 마인츠

인구 20만명의 도시 마인츠는 구텐베르크와 함께 세계적인 인쇄역사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6월이면 마인츠에서는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발명을 기념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독일의 3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매년 5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구텐베르크 축제는 구텐베르트와 더불어 마인츠를 전 세계에 인쇄도시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의 구텐베르크성서는 청주의 직지보다 70년이나 늦게 발명되었지만, 세계인들이 구텐베르크성서를 최고의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는 결정적 이유다.

옛 동독의 작은 도시 라히프치히는 매년 3월 대규모 서적 박람회가 열리는 명실상부한 책의 도시다. 출판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라히프치히에는 그래픽과 서적예술을 위한 학교가 있으며 유럽 출판기술과 인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까지 출판도시로서의 체계적 면모를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시의 가치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책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 파주가 있다. 총 200여개의 출판 업체가 입주해 출판기획에서부터 편집 인쇄, 물류,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원 스톱으로 이뤄진다.

출판 산업과 책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국내외 북페어를 비롯한 출판문화교류와 심포지엄, 문화 예술의 활동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민관이 처음으로 손잡고 진행하는 책 축제는 출판도시 파주를 아시아 출판의 거점 도시로 이끌고 있다.

최근 청주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통합 시민의 47.5%는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청주는 어떤 모습으로 도시의 가치를 만들어가야 할 것인가.

'도시'그 자체로 브랜드가 되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세계의 도시는 통합 청주시가 어디로 향해 가는지를 심도 있게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3일 KBS1 TV에서저녁7시30분부터 55분간 방영된다. 제작은 KBS청주방송총국에서 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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