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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두꺼비, 사진동화로 출판됐다

국내 첫 사진동화 장르 개척 신응섭 작가 '두껍아 두껍아'
5년 동안 촬영·관찰…스토리텔링 책 출판

  • 웹출고시간2014.08.24 19:36:49
  • 최종수정2014.08.24 19:36:49

두껍아두껍아 책 표지모습

우리 고장 충북 청주의 낙가동 방죽과 오송 습지에서 펼쳐지는 새끼두꺼비들의 자연생태 이야기 '두껍아두껍아(여우별 출판)'가 지난 20일 출판됐다.

자연생태 사진작가로 국내 첫 사진동화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신응섭 작가는 해마다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두꺼비의 보호를 위해 5년 동안 두꺼비를 촬영하고 관찰해 스토리텔링을 입혀 동화책으로 만들어냈다.

두꺼비는 자연 생태계 먹이사슬 중간 위치를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난개발로 인해 두꺼비들의 서식처와 산란지 공간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개체수도 급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더욱 보호가 필요하다. 더욱이 2~3월이면 방죽이나 저수지에 산란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성인 두꺼비들이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거나 도로와 방죽 사이의 농수로에 빠져 그곳에서 굶어 죽는 안타까운 환경에 처해져 있다.

저자는 5년 전 이렇게 해마다 반복해서 죽어가는 두꺼비들을 조금이나마 살려낼 수 있는 길은 두꺼비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두꺼비 사진동화를 기획하고 준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두꺼비들의 서식지로는 크게 대구 망월지, 광주 무등산 제1수원지, 충남 논산 명암방죽, 청주 낙가동 방죽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우리 인간이 사는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 많은 두꺼비가 살아가고 있는 청주 낙가동 방죽과 오송 습지를 촬영지로 선택하고, 5년 동안 산란 시기나 이동 시기에는 청주에 상주하며 두꺼비를 촬영하고 관찰해 스토리텔링을 입혀 동화책으로 만들어냈다.

'두껍아두껍아'의 신응섭 작가는 "두꺼비를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동안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많은 두꺼비들이 로드킬을 당해 죽어가는 모습이다. 산란 때나 이동할 때만이라도 자동차나 농기계를 조금만 서행 운행하거나 두꺼비들이 제일 많이 이동하는 시간만이라도 교통 통제를 해 준다면, 한 마리라도 더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심에 두꺼비가 산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며 그만큼 자연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청정 이미지를 지역의 농산물과 연계한다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도 있게 된다. 비록 보잘 것 없는 두꺼비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소홀하게 대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년 봄에는 더 많은 두꺼비 친구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라고 말한다.

신응섭 작가는 자연생태 사진작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진동화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저서로는 '송이버섯 이야기', '우포늪 가시연꽃', '순천만 여름이야기', '나도 장수풍뎅이'가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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