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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5.21 21:30: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잊을 만하면 불쑥 거론되는 게 충북협회 불협화음이다.

영동출신 재력가 이필우 회장이 지난 2006년 여름 협회 대의원 선거로 당선 된 후 2년여가 다 되가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측은 초기에 ‘충북협회정상화추진위원회’를 결성했고, 지난해에는 청주·청원 등 6-7명의 향우회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최근에는 충북출신 청년들로 구성된 ‘충북사랑 청년단’도 가세하며 마찰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제는 보는 사람들도 지칠 정도다.

하지만 이 회장 쪽이나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쪽이나 만나서 대화하려는 생각조차 없이 자기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충북사랑청년단과 이 회장의 21일 면담도 취소됐다.

안타까운 것은 이 회장의 행보다.

이 회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충북사람들도 이제는 그를 ‘독단과 독선으로 협회를 망쳐놓은 인물’로 알고 있다.

그가 수 천 만원의 사비를 들여 도내 각 시군향우회에 지원한 것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알고 있어도 평가 절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이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향우회장 중 일부는 기본 의무사항인 협회 회비 납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더욱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쪽이 오히려 ‘똥 뭍은 개가 겨 뭍은 개 나무라고 있다’고 역풍을 맞을 수 있지만, 눈과 귀를 막고 주변의 조언을 들으려 하지 않는 이 회장의 고집불통으로 그 자신만 코너로 몰리며 충북협회 정상화는 멀어져만 가고 있다.

이 회장은 무일푼에서 혼자의 노력과 근면성실로 엄청난 재산을 번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판단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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