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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07 17:09:37
  • 최종수정2014.07.13 17:40:14
충북씨름협회의 파행이 양쪽이 함께 서로를 때리면서 망하는 양패구상(佯敗毆傷) 형국으로 치닫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씨름인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씨름인들을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씨름협회에서 물러나야 할 전직 회장들이 오는 11일 진행될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씨름협회 대의원 등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후근 회장의 제명을 의결했다.

이어 지난 달 25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자 등록을 완료, 11일 차기 회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후보자에는 3명이 등록했다. 임웅기, 이후근 전 회장과 강호성 씨가 출마한 상태이다.

문제는 이번 씨름협회 사태의 발단이 됐던 당사자인 임웅기·이후근 전 회장이 모두 출마한 것.

이에 따른 후폭풍은 고스란히 씨름인들이 짊어지게 됐다.

많은 씨름인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은 "현재 충북씨름협회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뿐이다"며 "임웅기, 이후근 전 회장들이 깨끗이 물러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체육인사는 "두 사람이 씨름협회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앞선다"며 "2명의 전임 회장들 중에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파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찰 내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선거일을 코 앞에 두고 있다"며 "한 분은 재임 시절, 지도·점검에서 통장과 수첩 이외에 서류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한 분은 협회에서 제명된 후 일체 서류를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11일 충북씨름협회 회장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두 사람은 전혀 물러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체육회도 이미 이번 일에 관여할 수 있는 시기마저 놓쳐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있다.

7일 대한씨름협회와 충북도와 충북체육회 관계자가 이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지만, 해결 방안을 도출 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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