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4.24 17:20:57
  • 최종수정2014.04.24 20:20:07

서원대학교가 학과통폐합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24일 미술학과 학생들과 학부모, 동문들이 총장실에서 학교 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과 학과통폐합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태훈기자
대학의 구조조정을 놓고 충북도내 대학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원대 미술학과 동문회가 학과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청주대는 사회학과 폐과에 반대하는 조상 교수회장에게 경고장을 보낸데 이어 사회학과 학생회장에게도 징계사유서를 보내 이번에는 학생을 비롯해 동문들까지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원대 미술학과 동문회는 24일 "학교 측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미술학과 폐지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동문회는 이날 '동문이 드리는 글'을 통해 "미술학과를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뷰티학과에 억지로 접목한다면 미술학과 본연의 순수성은 사라진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 "미술학과는 경제적인 논리로 평가할 수 없는 학과"라면서 "학교 측은 모든 학과에서 조금씩 인원을 감축, 예술관련 학과가 역사와 전통을 살리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미술학과 학생과 학부모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측이 전날 오전 총장실의 문을 뜯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농성을 벌이던 학생 5명이 다쳤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행정 직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총장실 출입문을 연 것은 (지난 15일부터 농성을 벌이는) 학생들이 총장실 난간에 설치한 확성기로 고음의 사이렌을 울리는 바람에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라며 "미술학과 학생과 학부모가 주장하는 용역업체 직원 고용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원대는 최근 미술학과(정원 20명)와 뷰티학과(정원 35명)를 뷰티학과(정원 30명)로 통합하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사회학과 폐과를 결정한 청주대도 학생과 교수회 등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매일 폐과에 반대해 농성을 벌이고 있고 교수회도 이에 동참 폐과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무처장은 조상 교수회장에게 '경고장'을 보낸데 이어 학생처는 사회학과 학생회장에게 '징계사유서'를 보내 또 다른 불씨를 건드려 이번에는 동문들까지 폐과 반대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내 대학들이 교육부의 구조조정에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어 구조조정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한 사립대 교수는 "교육부가 지방대를 너무 몰아치고 있다"며 "이러다가 불상사라도 발생하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