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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성화 보호 인간장벽 만들어라"…유학생 동원 확인

日아사히, "중국 대사관이 경비 부담…시위 대응 매뉴얼 작성"

  • 웹출고시간2008.04.29 15:07: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국 당국이 해외 성화 봉송 때 티베트 관련 방해 시위를 막기 위해 경비까지 지원하며 유학생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베이징올림픽의 해외 성화 봉송 방해를 막기 위해, 각국 중국 대사관측이 여비를 부담하며 현지 중국인 유학생 등을 대량 동원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또 성화 봉송 때 '인간 장벽'으로 대응하도록 지시하는 등 대처 매뉴얼도 작성했다고 전했다.

각 나라 성화 봉송 때 붉은 중국 국기를 흔들던 '성화 응원대'도 역시 당국의 주도로 조직됐으며, 지난 26일 일본 나가노시의 성화봉송 때는 약 5천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일본 각지로부터 모였다고 전했다.

특히 도쿄에서 참가한 유학생들에 따르면 전날부터 야간버스로 참석하기 위해 1명당 2천엔씩의 교통비를 부담했지만, 나머지 비용은 모두 중국 대사관측이 부담했다는 것.

이들에게 배부된 매뉴얼에서는 ▲성화가 인계되는 지점에 각각 20명씩 모여 '인간 장벽'을 만들어 방해자의 진입을 막을 것, ▲자신 이외의 대규모 단체를 발견하면 책임자에게 보고할 것, ▲의심스러운 것은 발견 즉시 신문지나 옷으로 싸서 치울 것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조직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이유는 파리나 런던에서 성화 방해가 잇따랐기 때문에, 각 대사관이 중국인 유학생이나 화교를 동원해서 성화를 지키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런 결정에 따라 호주 캔버라에서는 1만명 이상이 동원됐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수천명의 중국 유학생 등이 동원됐다는 것.

또 성화가 봉송되지 않았던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 세계 다른 15개 지역에서도 현지 중국인에 의한 대규모 '베이징올림픽 지지 집회'가 열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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