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남상우 시장 끈질긴 ‘통합’ 집념

“청원군은 동일 생활권…여론조사로 결정” 제안

  • 웹출고시간2008.04.28 21:55: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상우 청주시장이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후 결과에 따라 결정하자고 밝힌데 대해 청원군이 이를 거부해 향후 전개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 시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원군의 시승격 추진은 고유권한인 동시에 독자적인 결정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라며 “청주시에서 이에 대한 간섭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남시장은 “청주시장 취임후 밝힌 100대 공약에 통합이 포함돼 있다”며 “청주시와 청원군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생활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원시가 된다면 학생들의 경우 청주시로의 전출은 불가능하게 돼 청원시 출신 학생들은 고등학교도 청원군에서 다녀야 한다”며 “통합을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왔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근 모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청원군민 68%가 청주시와 통합하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청원군민들이 청주시에 통합을 추진해달라는 '러브콜'을 보낸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청원이 시로 승격하고 다시 청주시와 통합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며 “내년 2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후 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의견의 제시했다.

남 시장은 청주 청원 통합에 따른 청원군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청원군민이 통합이 되면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청주시에는 화장장과 소각장, 쓰레기 매립장 등이 있어 혐오시설이 청원군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오해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을 하면 현재 청원군내 읍면소재지까지 운행되는 시내버스가 단위마을까지 연장운행된다”며 통합에 대한 홍보도 곁들였다.

충북도에서 우려하고 있는 광역시에 대해서도 “청주는 '충청북도 청주시'로 남아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사례로 수원시가 100만이 넘어 섰음에도 광역시로 승격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남상우 청주시장의 청주·청원 시·군통합을 전제로 하는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한데 대해 독자적인 시승격을 추진 중인 청원군은 이런 제의를 즉각 거부했다.

남 시장의 공식 제안이 나온 직후 간부모임을 가진 청원군은 청주.청원통합과 청원군 시승격은 별개의 문제라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시승격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이 공식논평을 낼 경우 두 지자체의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2005년 7월 주민투표를 벌였으나 청원군민들의 과반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부사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부시장 인선을 놓고 충북도와 갈등을 빚고 싶지는 않지만 예산을 많이 따올 수 있는 부시장을 데려오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