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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27 23:03: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대권에 도전한 양당 후보들을 놓고 특유의 직설적인 농담을 던져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가 이 자리에 없군요"라고 운을 뗀 뒤 "매케인은 아마 나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싶어할텐데, 내 둘째딸 제나도 곧 백악관에서 나갈 예정이니 매케인이 외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부시는 이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후보가 각각 '보스니아 말실수'와 담임목사의 '갓댐'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건을 빗대 "클린턴은 저격수들의 공격 때문에 이 자리에 오지 못했고 클린턴은 지금 교회에 있다"며 연타를 날렸다.

클린턴은 1996년 보스니아 방문 당시 "저격수들의 총격을 피해 고개를 숙인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말했으나 이후 보스니아 공항에서 웃으며 손까지 흔드는 모습이 담긴 당시 자료영상이 공개돼, 위험한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요한 외교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에게도 적수는 있었다. 부시에게 마이크를 넘겨 받은 미 CBS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인 크레이그 퍼거슨은 부시가 임기 중 유난히 휴가를 많이 사용해 구설수에 올랐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직격탄을 쏘았다.

퍼거슨은 "임기를 마친 뒤 무슨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 "휴가를 더 많이 보낼 수 있는 일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출입기자협회의 마지막 연례 만찬에 참석했다는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임기 동안의 일상을 담은 영상물을 준비해 기자들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 등 부시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와 배우 벤 애플랙, 존 쿠삭, 파멜라 앤더슨, 클레어 데인즈 등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들도 다수 초대됐다.

만찬 전체 일정은 미 해군 음악대가 애국심을 고취하는 분위기의 행진곡 메들리를 연주하면서 마무리됐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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