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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LG생활건강 청주공장 잔류 '공들이기'

본보 천안 이전설 보도에 이시종 지사 전격 방문
지자체 차원 전폭 지원 약속
회사 측 "사업환경 변하지 않는 한 계속 공장 유지"

  • 웹출고시간2013.12.17 20:33:00
  • 최종수정2013.12.17 20:33:00

이시종 충북지사가 17일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을 방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천안지역 이전설이 나돌았던 청주공장 존치를 위한 충북도 차원의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속보=이시종 충북지사가 17일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을 전격 방문했다.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이 천안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본보 보도 후 보름만에 이뤄진 방문이다. <2·3일자 1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청주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박헌영 대외협력부문장(상무)과 이상범 생산총괄임원(상무) 등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청주산업단지 내 18만2천548㎡(5만6천 평) 규모의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은 1980년 10월 준공 후 현재 66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 2조1천446억 원 규모로 SK하이닉스와 LG화학에 이어 도내 생산액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기업이다.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은 지난해 12월 49만5천㎡(약 15만 평)의 천안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퓨쳐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공식계약은 12월에 이뤄졌지만, ㈜퓨쳐 지분 인수설이 제기된 지난해 10월부터 천안이전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1년 가까이 뜸했던 천안 이전설이 불거진 것은 ㈜LG생활건강이 천안지역에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만들겠다고 밝히고도 구체적인 사업구상을 밝히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결국 언론 보도 후 ㈜LG생활건강은 지난 16일 천안시청에서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 일원 토지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대한 사전 보고회를 가졌다.
 

㈜LG생활건강은 천안시와 함께 개최한 이번 보고회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사업확대가 예상되는 프리스티지 화장품과 신규사업을 위한 생산시설, 물류센터, 연구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화장품 공장은 기존 공장과 달리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개방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LG생활건강은 그러면서 청주공장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기존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이전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내용이다. ㈜LG생활건강은 그럼에도 '사업환경이 변화되지 않는 한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며 전제조건을 달았다.
 

이 전제조건은 '사업환경이 변화되면 계속 유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반대의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청주공장 이전과 관련된 지역사회와 노동조합 등의 반발을 차단하고, 경영환경이 급변할 상황이 도래할 경우를 대비한 포석으로도 보여진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LG생활건강 임원들을 만나 공장 증설 또는 이전시 지자체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에서는 천안지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생산용지를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럴 경우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등 3.3㎡당 100만 원을 넘는 지역은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적어도 3.3㎡당 조성원가가 50만 원에 그쳤던 오송제1생명과학단지와 비슷한 수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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