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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통합 청주시 출범 기념 특별전

'까치내와 미호천, 그 삶의 여정'주제 내년 2월16일까지

  • 웹출고시간2013.12.02 15:48:30
  • 최종수정2013.12.02 15:48:30

국립청주박물관이 통합 청주시 출범을 기념해 내년 2월16일까지 '까치내와 미호천, 그 삶의 여정'이라는 타이틀로 특별전을 연다.

청주문화원이 함께 여는 이번 특별전은 청주시와 청원군 북부의 경계를 이루는 미호천에 관한 이야기다. 선사 이래 청주와 청원 사람들이 함께 품어 온 삶의 터전이자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일구어 온 바탕이 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미호천 유역의 다양한 선사·고대유물과 사진자료를 통해 역사적으로 생활권을 같이 해왔던 청주, 청원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통합의 의미와 미래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다.

◇미호천 이름의 역사

미호천은 많은 곳을 거치며 흐르는 큰 하천으로 옛 지도와 책에는 여러 이름으로 기록돼 있다.

작은 하천들과의 합수머리 부근에 따라 오근진梧根津, 작천鵲川, 진목탄眞木灘, 망천輞川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이 가운데 작천은 청주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무심천과 미호천의 합수머리 부근으로 대부분의 옛 지도와 책에 등장한다. 청주시민들은 이를 '까치내'라 불렀다.

미호천이란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로 추측되고 있다.

1911년대 제작된 조선지지 자료와 1914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관보에서 일제 식민정책에 의해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하천을 미호천으로 부르게 됐음을 알 수 있다.

◇한 물길의 사람들

현재 청주시와 청원군 북부는 미호천을 경계로 나누어져 있다.

미호천 주변에서는 선사 이래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확인됐는데, 옛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예로부터 청주와 청원은 미호천을 공유하며 역사와 문화를 이루어 왔음을 발견할 수 있다.

◇옛 기억의 파노라마

일제 강점기와 광복 등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1946년 두 시·군은 각각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하나의 역사를 이루었던 만큼 생활권을 같이하며 각자의 고장을 가꾸어 왔다. 다양한 사진자료를 통해 일제 강점기 이후부터 현재의 청주·청원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염원을 담아 이룬 통합의 의미

그동안 세 차례 통합이 무산됐으나 마침내 2013년 6월27일 주민투표로 청주, 청원 통합이 확정됐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은 중앙정부와 행정기관의 주도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호천은 향후 통합 청주시의 미래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호천과 무심천의 합수머리 '까치내'의 상징처럼 청주와 청원이 다시 하나 됨을 미리 감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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