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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장애인체전 충북도, 인기없어 기피?

대한장애인체육회 '파격 조건' 개최 제안
道 "생각보다 많은 돈 필요…예산 부족"
지역장애인체육인 "거절 이유 납득 안가"

  • 웹출고시간2013.10.16 20:06:40
  • 최종수정2013.10.16 20:09:23
충북도가 장애인체육인들로부터 "줘도 못 먹는 한심한 충북"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장체)는 최근 충북장애인체육회에 '2014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의향을 물어왔다.

순서대로라면 인천이 내년 전국장애인체전 개최지지만 비슷한 시기(9월19~10월4일) 인천에서 '17회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한장체는 접근성이 좋은 국토의 중심, 충북에서 내년 전국체전 개최를 희망했던 것이다.

대회 규정에 따라 전국장애인체전 개최지에는 70억여원이 지원된다. 이 기회에 경기장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인천이 내년 체전을 반납한 만큼 타 지역이 개최할 경우 대한장체는 32억원을 지원하고 25개 경기종목 중 10개만 치러도 되는 조건을 내걸었다. 종목 역시 개최지에서 결정토록 했다.

여기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개·폐회식은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도 덧붙였다.

충북장애인체육회는 이 같은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2종 종합경기장이 있는 보은군과 론볼 등 실외종목을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을 보유한 청주시가 함께 개최한다면 10억원 안팎에서 대회를 충분히 치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도장체의 이 같은 의견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한장체의 지원금이 적다는 이유에서인데, 내용을 살펴보면 궁색하기 이를 때 없다.

예를 들어 수영종목의 경우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없는 청주실내수영장에 대한 보수가 불가피 한데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려면 32억원 예산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식이다.

그러나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충북학생수영장(청주농업고등학교)에서 치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타 종목 역시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문제될 게 전혀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유를 들어가며 애써 내년 장애인체전 개최를 외면하고 있다.

지역장애인체육인들은 "2017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다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 이런 기회에 대한장체 지원금으로 경기장마다 부족한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데 거절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설마 인기없는 장애인체육대회를 하기 싫어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장체 지원금이 50억원만 돼도 가능하다"며 "인기없는 장애인대회를 할 이유가 없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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